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아이폰SE'의 국내 공기계 가격. /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아이폰SE'의 국내 공기계 가격. /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 박희진 기자 ] 애플 '아이폰SE'의 국내 공기계(언락폰) 가격이 공개되면서 향후 이동통신 3사를 통한 실구매 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SE 공기계의 가격을 공개했다.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59만원, 64GB 모델이 73만원이다.

애플이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 아이폰SE는 특정 국가나 이통사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유심카드를 꽂아 사용할 수 있는 공기계다.

아이폰SE는 애플의 4인치 보급형 신제품으로 앞서 미국에선 전작 대비 절반 가량 낮은 가격에 출시됐다.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면서 아이폰SE의 국내 출시 가격에 대한 기대도 높았던 상황.

이날 공개된 아이폰SE의 국내 공기계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6S 대비 30~35% 저렴해진 수준이다. 아이폰6S의 출시 당시 공기계 가격은 16GB 모델이 92만원, 64GB모델이 106만원이었다.

프리미엄 제품인 전작보다는 저렴해졌지만 미국보다는 가격 하향폭이 적은 셈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SE와 비교하면 국내 공기계 가격은 약 13만원~15만원 더 비싸다.

이제 관심은 국내 이통 3사의 출고가와 지원금 규모다. 통상 국내 이통사의 아이폰 출고가는 공기계 가격보다 10% 정도 낮았다. 아이폰6S의 경우 출시 당시 이통 3사의 출고 가격이 공기계보다 6만원~8만원 더 저렴했다.

전작들의 사례를 고려해보면 이통 3사의 아이폰SE의 출고가는 16GB 모델이 50만원 초중반대, 64GB 모델이 60만원 중후반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통 3사가 제공하는 공시지원금과 유통점 지원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더 떨어진다. 유통점 지원금은 공시지원금의 최고 15%까지 지급할 수 있다.

총 지원금이 전작인 아이폰6S 수준으로 실린다면 월 10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아이폰SE의 16GB·64GB 모델은 각각 40만원대, 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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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