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52회 무역의 날] 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 기술혁신…올 수출 30%이상 급증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사진)는 1983년 2월 설립됐다. 모바일과 컴퓨팅 등 각종 정보기술(IT)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코리아' 52회 무역의 날] 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 기술혁신…올 수출 30%이상 급증
2014년 매출 17조1260억원, 영업이익 5조10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 51%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약 170억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약 800억달러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점점 커지는 모바일 메모리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버쪽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D램의 경우 SK하이닉스는 2014년 세계 최초 최대용량 128GB DDR4 모듈, 와이드 IO2 모바일 D램을 개발해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2015년 상반기 3차원(3D)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며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고객들이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의 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선두 업체와 후발 업체 간 기술 및 원가경쟁력 격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기술혁신이 기반이 된 기술개발 전략 수립과 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업 경쟁력 창출의 원천이 창조적인 연구개발(R&D) 성과에 있다고 판단, R&D 중심의 전략 수립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R&D 투자금액은 매출 대비 8.4%인 1조4396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사내에서 나온 우수한 특허를 선발해 지난해 총 901건의 미국 특허 출원을 했다. 전년 대비 18% 늘었다. 이는 경쟁력 있는 특허를 조기에 확보하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주요 연구 성과로는 세계 최초 HBM 개발을 비롯해 다양하다. TSV(실리콘관통전극), 3D 제품 등도 SK하이닉스가 연구를 집중하는 분야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연구개발 지원이 더 늘어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과 새 시장 개척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