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ICT 기반 임상시험 지원센터로 첨복단지 기능 활성화 견인
경북대학교병원은 2015년도 정부(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지원 대상과제 중 ‘ICT 임상지원센터’ 사업에 경북대병원(원장 조병채, 총괄책임자 김용림 교수)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ICT 임상지원센터 사업은 FDA 등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ICT 임상시험 시스템 개발 및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향후 3년간 국비(산업부) 60억 원, 대구시 20억 원, 민간투자금 19억 원 등 9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주관기관은 경북대병원, 참여기관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대구시가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9월 정부에서 추진하는 산업기술혁신사업 공모사업에 응모, 경북대학교병원 사업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10월 19일 지원대상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사업주관기관인 경북대병원은 임상연구 및 진료와 의학교육의 발전 공공의료기관으로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단, 양수줄기세포를 이용한 근조직 재생, 말기신부전 임상연구센터, 인체유래생물자원 지역거점은행, 암정복추진 연구개발 사업 등 대형 국책 및 지자체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이번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ICT 기술과 임상시험이 결합된 첨단임상시험산업 분야를 개척하고 전국적인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ICT 임상지원센터’ 사업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ICT 기술을 임상시험에 접목, 이를 활용한 재택임상시험을 실시하여 국내 ICT 임상시험 기반을 구축하고 ICT 재택 임상시험 관리 프로토콜을 확립하여 국내 지역 임상시험실시기관의 글로벌 임상시험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 임상시험 시스템의 한계점으로 지적되었던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급증, 환자 모집의 어려움, 접근성의 불균형, 시험대상자 순응도 저하 및 중도탈락율 증가, 다기관 임상시험에 따른 데이터 일관성 저하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에서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가상 임상시험인 ‘리모트 트라이얼'을 실시하는 등 ICT 기반 임상시험은 글로벌 트렌드로 부각되고 다.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ICT와 임상시험을 융합한 첨단 임상시험산업의 신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국내 임상시험시장은 2004년 ‘지역임상시험센터 사업’ 수행을 통하여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세계적 임상시험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나 기존 임상시험 시스템의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대형병원에 임상시험이 편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기존 임상시험에서 가장 큰 비용과 긴 기간을 요구하는 임상 3상과 4상의 효율성 강화가 시급하며 ICT 기술 활용으로 임상시험의 과학적 신뢰성을 제고하며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 절감을 모색할 수 있어 ICT 임상시험 시스템 개발 및 산업화 기반 구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ICT 임상시험산업의 국내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첨단임상시험산업을 선점하기 위하여 경북대학교병원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커뮤니케이션센터 내에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ICT 임상시험지원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과 전용장비 및 전문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ICT 임상지원센터」사업의 유치로 대구시는 ICT 기반 임상시험산업의 전국적인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대구경북첨복재단의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연계하여 ICT 시스템 개발에서부터 임상시험 및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어 대구첨복단지 활성화 및 시너지 효과 창출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학교병원 생명의학연구원장(김용림 교수)은 “이번사업을 기점으로 ICT 기술과 임상시험이 결합된 첨단임상시험 산업분야를 개척하여 글로벌 브랜드 병원으로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