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바이러스 재검출 '공포'…감염력 얼마나될까?
마지막 메르스 환자, 다시 양성반응 /한경DB
마지막 메르스 환자, 다시 양성반응 /한경DB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판정을 받고 퇴원한 마지막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인 80번(35) 환자가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35살 남성인 해당 환자는 지난 11일 새벽, 발열과 구토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뒤 6시간 넘게 지난 낮 12시 15분쯤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림프종이라는 면역계통 암을 앓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80번 환자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한 결과 퇴원 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생각하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의료진은 "감염력이 0%에 가깝다"고 판단했지만 방역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마지막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가족 등 61명을 격리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다시 종식 시점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로 인해 이달말로 예상된 공식 종식 시점은 다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메르스 환자, 양성반응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