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횡단한 이우찬씨(오른쪽). / 전북대 제공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횡단한 이우찬씨(오른쪽). / 전북대 제공
“시도해보지 않고 깨우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해보지 않고 좌절하는 이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

‘열정’과 ‘자신감’으로 자전거를 타고 미국 대륙을 횡단한 대학생이 있다. 전북대 무역학과 재학생 이우찬씨(26·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이씨는 지난 5월12일 자전거를 타고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까지 약 6000km를 90일간 횡단하는 모험에 나섰다.

그가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모험가 이동진씨의 강연 때문이다. 이씨는 올 초 학교에서 열린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했다. "취업을 위한 스펙에 매몰되기보다 꿈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이동진씨의 말에 감명 받아 무일푼 자전거 미국 횡단이란 계획을 세웠다.

국내 한 여행사와 자전거 업체의 지원을 받아 횡단을 시작했지만 고난도 있었다. 횡단을 함께 시작했던 같은 학과 친구 정준호씨(26)가 건강 문제로 중도에 일정을 포기한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이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홀로 완주한 끝에 7월22일 LA에 도착했다.

그는 “이번 도전에서 얻은 많은 것들을, 특히 마음에 품은 열정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