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 트럼프, 10월 자서전 내놓는다
막말·기행 파문에도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기세를 몰아 새로운 자서전을 내놓는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LA타임즈에 따르면 출판사 토머스 던 북스는 오는 10월6일 트럼프의 자서전 ‘아직 부족해: 도널드 트럼프와 성공의 추적’(Never Enough: Donald Trump and the Pursuit of Success)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 마이클 단토니오가 저술했다.

출판사 토머스 던 북스는 자서전 출간을 위해 트럼프와 여러 번 독점 인터뷰를 가졌다고 밝혔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이 책에서 자신의 대권 도전과 관련한 발언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자서전이 트럼프의 첫 자서전은 아니다. 그동안 ‘트럼프: 협상의 기술’(1987)과 ‘트럼프: 부자가 되는 법’(2004) 등을 포함해 총 4권이 출간됐다.

출판사 대표 토머스 던은 “이번에 나올 트럼프 자서전에는 트럼프가 독점 인터뷰를 통해서 허심탄회하게 밝힌 자신의 성공 과정들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자서전은 매우 꼼꼼하게 정리됐으며, 일부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다"며 "트럼프가 어떻게 미디어의 아이콘이 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이뤄놓은 막대한 부에 비해 그의 명성은 불평등하게 평가절하돼 왔다"면서 "이 자서전에서 트럼프가 자신의 삶과 사업, 정치에 대한 견해를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서전에는 트럼프의 딸 이반카와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 전처인 말라 메이플스와 이바나 트럼프의 인터뷰도 각각 수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거침없는 막말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는 반면, 초반 대세론을 형성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은 한경닷컴 학생인턴기자(선문대 국제관계 3학년) 94lee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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