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buy" 외치는 증권사들
증권사들이 제일모직에 대해 ‘바이오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잇따라 매수 추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일 10년 뒤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 가치가 최대 1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2분기에 2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3, 4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라며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3%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90.3%를 갖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 사업이 주력이다.

역시 ‘매수’ 의견을 내놓은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예상 시가총액이 셀트리온(9조2440억원)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도 지난달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각각 3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