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프랑스 무대에 오르는 '궁중예술 정수' 종묘제례악
한국 궁중예술의 정수인 ‘종묘제례악’(사진)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공연으로 선정돼 오는 9월18~19일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 장빌라르 극장 무대에 오른다.

그간 해외에서 40여명이 약식 공연을 펼친 적은 있지만 정악단 50명, 무용단 35명 등 85명 전부가 참여해 생략된 부분 없이 정식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주자와 무용단 외에 제작진까지 모두 120명이 참여한다. 종묘제례악은 국립샤이오극장의 2015~2016 시즌 개막작으로도 선정됐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11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오픈리허설을 겸해 연 기자간담회에서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부터 560여년간 이어져온 한국 궁중예술을 가장 섬세하게 표현한 종합예술”이라며 “이번 프랑스 공연은 해외 공연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