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 마트에서 장을 본 영수증이 공개돼 당시 물가를 체감할 수 있게 했다.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3년 전 장 본 영수증을 우연히 찾았다는 A 씨의 사연이 알려졌다.A 씨는 "영수증이 책 사이에 끼워져 있어서 공기접촉이 없었던 덕분에 인쇄가 아직 선명했다"면서 "저 모든 걸 샀는데 3만원이 안 넘었다는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그는 "2001년 물가가 저 정도라는 건데 저 때 3만원의 가치가 지금과는 다르겠지만 확실한 건 지금 물가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당시 아이스크림, 황도 통조림, 야채, 스팸, 참치, 풋고추, 단무지, 가지, 한우 앞다리 등을 구매하며 지불한 금액은 2만7720원이었다.영수증에 적힌 참치의 브랜드는 알 수 없지만 후레쉬참치가 950원이었던데 반해 현재 동원참치 기준 135g 용량이 4000원대다.하지만 단순 가격 비교 만으로 현재의 고물가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2000년 기준 군인 일병 월급은 1만3700원이었으며 2001년 최저임금 시급은 처음으로 2000원대를 돌파한 2100원이었기 때문이다.반면 현재 군인 월급 수준은 이병 64만원, 일병 80만원, 상병 100만원, 병장 125만원 수준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9860원이며 내년 최저임금이 시급 1만원을 넘길지 주목된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남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인천(3.3%)과 부산(3.3%)이 각각 뒤를 이었다. 통계청은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의 농산물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2% 올랐다. 인천과 부산에서도 각각 21.1%와 19.4%씩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정 3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출시한 '신한 간편투자 웨일'의 다운로드 건수가 1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간편투자 웨일은 신한투자증권이 네이버웨일과 함께 업계 최초로 출시한 '웹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WTS)다. WTS는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을 내려받지 않고 공인인증서 없이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네이버웨일 브라우저 안에서 국내 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브라우저 사이드바 영역에서 작동해 웹 서핑 등 본래 작업에 방해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또 신한투자증권 계좌만 있으면 별도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네이버 인증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윈도우와 맥, 리눅스 등 PC 운영체제에 따른 이용 제약이 없다.신한투자증권은 연내 신한 간편투자 웨일에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상품 제휴 등도 추진하고 있다.정재윤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장은 "신한 간편 투자 웨일에 국내 주식 거래뿐만 아니라 연내 해외주식 거래 기능까지 추가해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로 투자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외국계은행 노조위원장을 지낸 여성이 불혹에 자동차 부품업체 경영인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부도 난 중소기업을 아버지와 함께 맡게 되면서다. 지휘봉을 잡았지만 막막했다. 자동차는 커녕 제조업 자체가 낯설었다. 위기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선 남이 안하거나 못하는 영역을 개척해야 했다. 2000년대 초반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4단기어가 주축이었을 때 5단기어 양산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삼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연매출 6000억원대 글로벌 모빌리티 부품 제조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자동차 부품업계 대표 여장부 김선현 오토그룹 회장의 이야기다. 14일 서울 광화문 오토그룹 본사에서 만난 김 회장은 “부품 가공업으로 매출 6000억원을 거두기는 정말 쉽지 않다”며 “오직 품질로 승부해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부품 정밀 가공 분야 톱 클래스오토그룹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네오오토를 포함해 오토인더스트리, 네오스틸 등 3개 회사로 구성됐다. 오토인더스트리는 자동차 핵심부품인 변속기, 감속기, 모터 등에 들어가는 기어류 등 초정밀 부품을 생산한다. 네오오토는 주로 전기차에 장착되는 모터용 샤프트 기어, 전기차 감속기 부품 등을 제조한다. 오토그룹은 자동차 부품 정밀 가공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회사다. 김 회장은 “기어는 자동차 소음과 직결돼 굉장히 핵심 부품”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자체적으로 만들거나 자회사를 두고 생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라인의 자동화를 통해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부품을 아우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