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과잉 경상수지 흑자 … ‘정부 개입 최소화’ 필요


 IMF, "한국, 환율 결정 시장에 맡기고 정부 개입 최소화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29일(현지시간), '대외부문평가보고서'(ESR)에서 한국에 대해 환율 결정을 시장에 맡기고 정부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너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IMF는 "환율은 지속적으로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고 (정부) 개입은 어느 쪽 방향으로건 과잉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선에서 제한돼야 한다" 며 "환율이 평형 상태로 움직이는 것을 방해해선안 된다"고 밝혔다.

IMF는 이날 함께 발표한 '스필오버(파급효과)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머징 마켓(신흥 경제국)의 성장 둔화와 합쳐져 향후 5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을 2%포인트 끌어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유럽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유럽 각국 은행들에도 타격을 주는 등 유럽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열린 각국 언론인과의 연례 라운드테이블에서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관련해 당사국 간 대화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대화하고 또 대화하고, 협력하고 또 협력해야 한다" 며 "중국이 주도권을 쥐려면 다양한 당사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 (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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