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유도만능줄기(iPS) 세포를 이용해 혈당치를 조절하는 췌장 조직인 췌도(膵島·랑게르한스섬)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일본 연구팀이 성공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도쿄대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의 미야지마 아쓰시(宮島篤) 교수 연구팀은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인슐린을 생산할 수 없는 제1형 당뇨병을 발생시킨 쥐의 신장 피막 아래에 iPS세포를 이용해 만든 췌도를 이식한 결과 혈당치가 정상으로 떨어져 유지되는 등 생체에서 충분히 기능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2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리는 일본재생의료학회에서 발표된다.

연구팀은 앞으로 iPS세포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췌도를 대량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 당뇨병환자 이식 치료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iPS세포 상태에서 췌도를 만드는 데 1개월 이상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연구팀의 과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