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하루 전인 24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마지막 정상 간 접견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고별오찬'에서 "잉락 총리가 오는 23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며 "잉락 총리는 들어오는 김에 나를 만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 날(24일)은 내가 청와대를 떠나 논현동 자택으로 들어가는 날"이라며 "잉락 총리를 배려해 (청와대에서) 다소 늦게 나가더라도 접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잉락 총리 간 접견에 따라 사저 복귀 시간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잉락 총리 간 만남은 태국의 종합 물관리 사업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태국은 지난 5일 12조 원(3천억 바트) 규모의 종합 물관리 사업 국제입찰에서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건설업체들이 10개의 모든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잉락 총리는 25일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당일 오후 태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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