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남자 고교생이 음란 동영상을 보다가 주인공이 자신의 친누나임을 발견한 사건이 벌어졌다.

선전위성TV는 지난 27일 타이완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한 남자 고교생이 몰래 인터넷 음란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던 중 친누나와 닮은 여성이 남자와 성관계를 맺는 영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영상은 조회수 1만회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끈 영상으로 여자의 얼굴만 확실히 보이고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으며 영상 설명에 그녀의 본명이 기재돼 있었다. 남동생은 영상을 보고 누나에게 "누나가 아니냐?"고 물었으며 놀란 그녀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음란물 보던 남동생, 영상 주인공 알고보니 친누나 '헉'
여성은 경찰 진술에서 동영상 주인공이 자신임을 밝히고 전 남자친구가 이별한 것에 앙심을 품고 동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한 것이라 밝혔다.

진술에 따르면 25살인 이 여성은 올 초 친구의 소개로 2살 연상의 요리사와 교제하다가 지난 9월에 헤어졌다. 헤어진 이유는 남자친구에게 이상한 취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성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것은 사실로 자기만 보고 지우겠다고 했는데 인터넷에 올라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동생이 발견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사람이 봤을 것"이라 말했다.

경찰은 곧바로 여성의 전 남자친구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조사 결과, 여자친구의 이별통보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전 남자친구를 법원에 고소할 예정이다. [온바오 강희주]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