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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R&D 한달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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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공장 임직원 3만명 중 R&D인력 2만3000여명
    “2000년대 초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엔 2만명의 제조인력이 일했다. 지금 수원사업장엔 3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75%인 2만3000여명이 연구·개발(R&D)인력이다. 나머지는 마케팅 기획 등을 담당하며 제조인력은 200명에 불과하다.”(삼성 고위 관계자)

    올해 삼성전자의 R&D 투자액이 1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R&D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누적 연구·개발비는 8조873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145조447억원)의 6.1%에 해당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7조5008억원)보다 1조3000억원(18%) 이상 늘어난 것으로 한 분기에 약 3조원, 한 달에 1조원가량을 R&D에 쓴 셈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구·개발비는 12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 10조3114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은 9조4000억원, 2009년은 7조6000억원이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업황이 어렵고 위기에 처할수록 과감한 R&D 투자를 통한 기술 혁신으로 이를 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삼성전자는 3단계 R&D 조직을 갖고 있다.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각 부문 산하 사업부별로 설치된 개발팀은 1~2년 내에 시장에 선보일 상품화 기술을 만든다.

    또 부문별 연구소는 3~5년 후의 미래 유망 중장기 기술을 개발하며, 삼성종합기술원은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국내 5664건, 해외 1만23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수원연구소 R5, 수원 전자소재 연구단지, 화성부품연구동 등 3개 연구단지를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이들 연구단지의 총 면적은 85만9500㎡(약 26만평)에 달한다. 1조2000억원을 투입한 서울 우면동 R&D센터, 평택 고덕산업단지 등 2곳은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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