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카라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했던 대상 청정원의 ‘홍초’가 일본에서 외식업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와따미, 스이코덴, 가젠 등 26곳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와 손잡고 5000여 개의 매장에서 홍초를 활용한 음료와 칵테일 등을 상품화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진출한 결과 현재까지 일본에서 홍초를 활용해 개발한 기본 메뉴는 50종이 넘고, 최종 채택된 메뉴는 홍초밀크, 홍초하이볼, 홍초사와 등 10여 가지에 달한다.

또한 최근 7월 일본 유명출판사에서는 122개의 홍초를 활용한 레시피만을 묶어 '맛있게 마시는 홍초 미 조시카이 레시피(美味しく?めるお酢 ホンチョ〈紅酢〉美?女子?レシピ)' 라는 제목의 요리책을 출간 할 정도로 홍초 메뉴는 인기를 끌고 있다.

홍초를 단순히 음용식초로 한정 짓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나 디저트 등의 레시피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상 소속의 쉐프들이 대거 참여해 일본의 유명 호텔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과 손 잡고, 홍초 메뉴 개발에 직접 나선 것도 도움이 됐다. 현재까지 개발이 완료된 레시피만 100 종류가 넘는다.

황덕현 홍초 브랜드 그룹장은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외식업체에서도 홍초 메뉴에 대해 우호적”이라며 “외식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홍초 메뉴를 카페나 레스토랑, 호텔 등에서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메뉴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부터는 피자프랜차이즈 믹존스피자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홍초 메뉴화와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특급 호텔 한식당에서 가을철 메뉴로 홍초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 중이며 앞으로도 개인형 레스토랑과 카페로도 확대해 홍초 메뉴를 적극 선보일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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