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4강진출 쾌거를 이룩해낸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영국과의 8강전에서 피말리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경기 직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는 개최국이자 홈팀인 영국을 누르고 4강전에 진출한 데에 환호하는 글이나 다수의 격려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새벽에 안자고 축구본 보람 있었다" "가봉 때는 아쉬운 플레이하더니 영국 때는 굉장히 잘해주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우리팀이 영국보다 우위에 있었다" "홈경기장의 열세를 극복해냈다"는 글을 남겼다.

대한민국을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었던 '2002 한일월드컵'을 회상하며 "한국축구의 기분좋은 평행이론이 유럽축구를 침몰시켰다. 10년 전 스페인 호아킨이 그랬던 것처럼 스터리지 역시 주춤거리다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마지막 슛은 10년 전 홍명보 감독처럼 불굴의 기성용 선수가 성공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 오전 3시45분에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을 치른다. 10년 전 월드컵 4강을 뛰어넘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