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밍 이글은 과실향이 풍부하고 맛의 여운이 오래 남는 최고급 와인입니다.”

미국 ‘스크리밍 이글&호나타’ 와이너리 최고경영자(CEO)인 아만드 드 매그레 대표(사진)는 2일 미국 대표 컬트와인(소량 생산되는 최상급 미국 와인)인 ‘스크리밍 이글’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오크빌에서 생산되는 스크리밍 이글은 1992년 출시 첫 해에 세계적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1997년에는 100점 만점을 받아 컬트와인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매그레 대표는 와인수입사 나라셀라가 이 와인을 국내에 공식 수입, 판매하는 것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스크리밍 이글은 배수가 잘 되는 복잡한 토양, 강렬한 햇빛, 바다와 로키산맥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등 천혜의 자연조건 속에서 만들어진다”며 “품질 유지를 위해 최상의 포도로 연간 600~700상자(1상자 12병) 정도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수입된 스크리밍 이글은 1병당 600만원대에 거래됐다. 나라셀라는 첫 공식 수입한 물량인 2009년산 와인을 1차 예약자에 한해 32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매그레 대표는 “스크리밍 이글은 15~20년을 숙성시키면 진가가 더욱 빛나는 와인”이라며 “한국 고급 와인 시장에서 프랑스 최고급 와인과 충분히 겨룰 만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