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지난 5월 최종 합격한 고교 2학년 ‘채용전제형 인턴’ 668명을 대상으로 3차에 걸쳐 인턴십 과정을 실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한화와 함께 Fly High!’란 이름의 인턴십 과정은 고교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의 인재경영원 교육과 2주일간의 회사별 현장실습으로 진행된다. 인턴들은 겨울방학과 고3 여름방학 때도 지속적으로 인턴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턴 기간 근무평가 및 대표이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로 선발되며, 고교 졸업 후 입사하게 된다.

한화는 인턴들에게 선배사원을 1 대 1 멘토로 배정했다. 인턴들은 멘토와 함께 현장 실습과정에 참여, 기본적인 업무를 배우고 직무 경험을 공유한다. 멘토는 인턴이 회사에 입사하는 3학년 2학기까지 활동한다.

정하영 한화인재경영원 상무는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채용전제형 인턴은 연초 김승연 회장이 밝혔던 ‘차별 없는 능력 중심의 그룹문화’를 실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 말했다.

한화는 우수 인재 조기 선발을 위해 향후 고졸 신입사원 채용은 채용전제형 인턴을 중심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어학, 교양 등의 공통과정뿐 아니라 직무 관련 전문과정까지 포함하는 커리큘럼을 개발해 한화그룹 공통의 사내 대학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근무평가 우수자에 대해서는 야간대 및 방송통신대 학비를 지원하며 회사별 사내 기술훈련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