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삼성 휴대폰 사상 가장 빠른 2개월 만에 텐밀리언셀러에 오를 전망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 담당 사장은 25일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3 국내 미디어데이를 열고 "7월 중 갤럭시S3 글로벌 판매가 1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5월 출시 이후 최단 기간 텐밀리언셀러가 되는 것으로, 삼성 휴대폰의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3는 지난달 29일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아랍에미레이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28개국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이달 21일부터는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과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품절 사태를 빚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내달까지 전 세계 147개국 302개 거래서늘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돼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S3는 인간 중심의 사용자 환경, 기술, 디자인을 강조한 '휴먼폰'이다. 예컨대 '스마트 스테이'는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자동으로 화면 꺼짐을 방지해 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로 인터넷이나 e북을 일고 있는 동안에 화면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별도로 화면을 터치할 필요가 없다"며 "화면을 보지 않으면 설정된 시간 후 자동으로 꺼진다"고 설명했다.

문자 송수신 화면이나 통화목록 화면을 보다가 갤럭시S3를 귀에대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 부재 중 전화나 메시지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얼러트'등 다양한 모션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진화된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 도 눈에 띈다. 음악이나 벨소리 등 소리가 나는 중에도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통화, 알람, 뮤직플레이어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S2 대비 화면은 22% 커진 4.8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넓은 화면으로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2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전력 효율성도 높였다.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 제품은 SK텔레콤을 통해서만 공급되는 3G 모델로 출고가는 90만4200이다. LTE 모델은 내달 초께 이통3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