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가장 사용하기 싫은 ID 물품은 ‘유니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10명을 대상으로 지난 3~7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7%가 이처럼 답했다. 이어 △배지(30.8%) △사원증(7.6%) △명함(4.5%) 등의 순이었다.

유니폼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43.5%가 ‘창피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를 티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사용이 불편하다(32.5%) △ID가 촌스럽고 예쁘지 않음(12.5%) △회사 밖에서 회사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까봐(8.4%) 등의 순이었다.

가장 바꾸고 싶은 ID 물품을 묻는 질문에는 ‘유니폼을 세련되게 바꾸고 싶다’가 3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명함을 개성있게 만들고 싶다(38.4%) △배지를 탈부착이 쉽게 만들고 싶다(12.9%) △사원증을 작게 만들어 눈에 안 띄게 하고 싶다(8.4%) 등의 순이었다.

유니폼을 입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가장 많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상당했다. ‘출퇴근 복장이 자유로워 좋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0.6%로 가장 많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옷 갈아입는 것이 번거롭다’는 의견도 29.8%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옷을 다같이 입어서 개성도 없고 비교돼 싫다(21.8%) △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 기분이 나쁠 때가 많다(10.0%) △사이즈 변화가 있을 때 새로 맞추기 눈치 보이고 귀찮다(6.1%) 등의 순이었다.

사원증 관련 실수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64.8%는 회사 밖으로 나갈 때 빼는 것을 잊고 길에서도 걸고 다닌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하철, 버스 등을 탈 때 사원증을 찍음(20.4%) △다른 사람 사원증과 바뀐 것을 서로 모르고 한동안 사용(5.6%) △다른 회사에 가서도 내 사원증을 찍음(5.6%) 등의 순이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