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공화당 총재 허경영이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9일 방송된 소셜 스트리밍 서비스 유스트림의 총선어장에 출연한 허경영은 당의 공천으로 허수아비를 내세우는 전근대적이고 독재적인 국회의원 선거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허경영은 "국민들의 3대 주권을 무시하고 밀실에서 정당의 10여명에 의한 공천은 장가가는 아들에게 여자를 부모가 결정해 넌 결혼 할 거냐 말거냐를 결정하라는 것과 다름없으며, 이는 정당이 국민들을 유린한 것으로 정당제도에 의한 미개인 정치는 청산해야 한다"며 "공천권은 정당이 아닌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허경영은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2개월 만에 개원해서 현 국회의원의 옷을 다 벗기고 정당제도를 없애 모두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허경영은 자신의 대선출마에 대한 5가지 해방 공약도 내걸었다.

잘하는 과목 1개만 시험을 치게 하는 '시험에서 해방', 결혼하면 1억을 주겠다는 '결혼에서 해방', 모든 등록금을 100% 지원하겠다는 '등록금에서 해방', 징집제도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운영하겠다는 '군대에서 해방', 졸업과 동시에 국가인턴제(임시공무원)를 통해 최저생계비를 지원하며 국가가 직접 취직을 알선하겠다는 '취직에서 해방'까지 총 5가지 공약을 공개했다.

또한 허경영은 자신의 목표는 단순히 대통령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세계 통일이라며, 대통령이 되고 나면 한국황제로 등극하고 2025년에 아시아 통일, 2026년 북한통일, 2030년에 세계통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허경영은 자신이 결혼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세계 통일 이후 중국, 러시아, 영국 황실 등 세계인들과의 혼사를 통해 진정한 세계 통합을 이룩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허경영은 방송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자신의 7번째 노래 북행열차를 선공개하며 가사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허경영은 2007년 17대 대선에서 경제공화당 후보로 9만6756표(0.4%)를 얻어 7위를 차지했다. 2008년 1월에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