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정상 만찬에 선보였던 와인들이 인기다. 프랑스산 ‘오세아니크’와 미국산 ‘바소’ 등은 전국 와인숍과 레스토랑에서 주문이 몰리고 있으며, 국산 와인 ‘오미로제 스파클링’은 재고분까지 동났다.

SPC그룹이 공급한 오세아니크는 정상들의 업무 만찬에 100여병이 제공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와인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SPC 관계자는 “평소 30병씩 팔리던 것이 최근 1주일 사이엔 270병이나 판매됐다”고 말했다.오세아니크는 남프랑스 샤르도네 품종 100%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지난달 26일 공식 환영만찬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선보였던 ‘바소’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찾는 고객이 늘었다. 바소를 공급하고 있는 나라셀라 관계자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문의전화가 많다”고 전했다. 경북 문경시 특산품인 ‘오미로제 스파클링’은 이번에 특별만찬 리셉션에 쓰여 국산 와인의 자존심을 세운 제품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기업과 특급호텔에서 주문이 몰려 당분간 개인이 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