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연료전지ㆍ스핀 트랜지스터가 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미생물 연료전지, 스핀 트랜지스터 등 10년 후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 ‘2012 미래 유망 10대 신기술’을 8일 발표했다.

미생물 연료전지는 오·폐수 등에 포함된 유기물의 화학에너지를 미생물을 촉매로 해 전기로 전환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이다. 미생물이 유기물을 산화시켜 발생하는 전자와 수소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물과 전기를 만들어내는 원리로 작동한다.

스핀 트랜지스터는 전자가 갖고 있는 자성의 방향인 ‘스핀’을 이용하는 차세대 트랜지스터다. 전자의 이동에 기반한 기존 트랜지스터에 비해 처리속도는 높은 반면 발열량이 낮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부팅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KISTEP은 이 밖에 △암의 특징과 진행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실시간 음성통역 기술 △범용 독감 백신 △초전도 케이블을 이용한 송전 기술 △3차원 홀로그래피 △바이오 플라스틱 △식물 추출물 등 천연 원료 농약 등을 선정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