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학소재 업체 테이진(Teijin)이 충남 아산 둔포면에 2차전지 분리막 소재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전기자동차 및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 핵심소재인 2차전지 분리막 소재의 국내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8일 도쿄에서 구보 겐지 테이진 사장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테이진은 3500만달러를 투자해 이달 중 공장 건립에 착수,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 지사는 "올해 일본기업 투자유치는 이번 테이진 기업을 포함해 세 번째로,5개 기업으로부터 총 1억4300만달러를 유치했다"며 "이들 일본기업이 잘 뿌리 내리고 크게 성장해 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향후 5년간 2180억원의 매출과 120명의 직접고용,1110억원의 수출 효과,2016년까지 107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 등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테이진은 국내외 150개 공장이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