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4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0.36포인트(0.02%) 오른 1769.65로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독일 하원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을 의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혼조세를 보인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아 9.7포인트(0.55%) 내려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174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간신히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0포인트(1.44%) 오른 449.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8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27일부터 4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기간 순매수 금액은 8329억원에 이른다. 개인은 5일 만에 순매수(957억원)한 반면 기관은 5일 만에 순매도(3133억원)로 돌아섰다.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휴를 앞두고 '팔자' 심리가 확산된 데다 독일 의회에서 EFSF 증액안이 통과된 것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상승률은 제한됐다. 40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물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