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9포인트(0.46%) 내린 1831.7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에 1810선으로 후퇴해 출발했다. 하지만 미 연방공개시장회의(FOMC)를 앞두고 주요 수급주체들이 모두 '사자'를 외치면서 지수는 다시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특히 기관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은 현재 11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도 각각 38억원, 1157억원 매수 우위다.

비차익 거래는 185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하지만 차익 거래를 통해 2136억원 매물이 나와 전체 프로그램은 195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지전자와 기계, 의약품 업종 등이 장중 1% 이내 반등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은행 업종은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 여파에 2%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금융위원회의 영업정지 목록에서 제외된 저축은행들의 주가는 강세다. 서울저축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도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오르고 있고 현대차와 POSCO는 내리고 있다. 기아차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STX그룹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포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다. STX를 비롯 STX조선해양, STX메탈, STX엔진 등이 2∼4% 이상씩 오르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3% 넘게 밀리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를 비롯 31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504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5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