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0개 협력사 '글로벌 기업' 키운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가 2015년까지 협력사 50곳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상생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한다. 선정 기업에 기술 · 자금 · 경영 인프라 등을 제공하는 맞춤형 상생 프로그램으로 산업계 전반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국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글로벌 강소기업 추진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후보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1차로 에스엔유프리시젼,이오테크닉스,이랜텍,인탑스,심텍,한솔테크닉스 등 29곳을 육성 대상 기업으로 잠정 확정했다.

삼성은 후보 기업을 순차적으로 추가 발굴,2015년까지 50개 협력사를 업종별 '글로벌 1위 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금명간 이 같은 내용의 강소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차 명단에는 사업부별로 반도체 13곳,무선(휴대폰) 4곳,VD(영상디스플레이) 3곳,생활가전 3곳,LCD(액정표시장치) 2곳,IT솔루션 2곳,디지털이미징(카메라) 1곳,네트워크 분야 1곳의 협력사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들로부터 받은 추진계획서 가운데 642개 과제를 선별,종합 지원 방향을 확정짓기로 했다.

선정 기업은 삼성전자로부터 기술과 자금은 물론 경영 인프라 구축까지 지원받아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