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빌색 미국 농무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후 미국이 한국에서 대대적인 미국산 쇠고기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12일(현지시각) FTA 문제를 주제로 열린 미 하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한국과의 FTA가 비준되면 공격적인 마케팅 노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쇠고기의 공격적인 (판매) 촉진을 정말 시작할 의도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그런 것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국제적 기준에 따른 쇠고기 시장 추가 접근을 시도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빌색 농무장관은 한미 FTA 발효때 미국 농산품 수출이 19억달러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으로 수출하는 현재 농산품 중 60% 가량이 즉각 관세가 철폐될 것이라며 한미 FTA 조기 비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