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의 참여를 최종 확정했다. 또 멕시코 내 자동차용 CGL(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에 대한 생산 규모도 기존 연산 40만t에서 90만t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중남미 공략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 브라질 일관제철소 사업은 현지 철광석 개발 업체인 발레가 50%,동국제강이 30%,포스코가 20% 지분으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40억달러가 들어갈 전망이다.

포스코의 참여 결정으로 브라질 일관 제철소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당초 목표한 2014년 말까지 고로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참여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안건 상정이 연기되면서 한때 불참 가능성도 점쳐졌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 건설 직후부터 연간 150만~200만t의 슬래브를 자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까지 1단계 투자가 끝나면 2단계로 연산 3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추가로 건설해 총 600만t 규모로 조강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