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주식 관련 채권 인수에서 1위,회사채 인수에서 3위에 오르며 채권부문 최강자의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한 해 주식 관련 채권 2268억원어치(3건)를 인수해 2위인 동양종합금융증권(3건,858억원)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2009년에도 이 부문 1위였던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에만 2000억원 규모의 LG이노텍 전환사채(CB) 총액인수를 포함해 에피밸리 신주인수권부사채(BW),범양건영 BW 등의 모집주선을 맡았다.

LG이노텍 CB는 발행시 표면금리를 0%로 정해 만기 전 주식 전환이 있을 경우 발행기업이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또 발행회사의 차입금 상환일정을 감안해 만기는 4년이며,발행 3년 후부터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기업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도입했다. 주식 전환을 유도하는 구조다.

특히 LG이노텍 CB의 전환가를 시가보다 20% 높은 가격으로 정해 주식 관련 사채시장에 새로운 발행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로는 처음으로 증권신고서 제출 때부터 최저 전환가(15만원)를 정해 발행사에 안정적인 자금조달 여건을 제공한 것도 장점이다. 조건에 대한 불만으로 대형 공모 주식 관련 사채 발행이 전무한 상황에서 주식 관련 사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인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회사채부문에서도 5조7891억원어치(191건)를 인수,한 해 전과 같은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