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2020년 20대 그룹 진입 선포도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올해 그룹 전체 매출 목표를 5조2000억원으로 정하고 계열사 상장과 수익성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 측은 올해를 ‘2020년 20대 그룹 진입을 위한 의미 있는 초년(初年)’으로 규정하고, ‘경영성과 극대화’와 ‘그룹차원의 신용도 제고’, ‘변화를 능가하는 발상과 조직’을 실천방침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유진그룹은 15%가 넘는 물류유통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4조1000억원의 매출(금융부문 제외)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유진그룹은 모회사로 레미콘 생산업체인 유진기업 중심의 건설소재 부문과 하이마트 중심의 물류유통 부문, 유진투자증권과 그 자회사로 구성된 금융증권 부문 등 총 31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그룹 측은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건설소재 부문과 물류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10%의 매출 성장을 가져와 4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따라서 연간 6600억원 규모(2009년 기준)인 금융증권 부문 매출을 합칠 경우 그룹 전체 매출은 5조2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유진그룹은 특히 올 상반기 하이마트 상장을 통해 물류유통과 건설소재 금융증권 등으로 포진한 그룹 주력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등 재무구조개선을 마무리 짓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그룹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자본유치와 유휴자산 매각 중심의 재무구조 개선을 일단락 지은 만큼 올해는 주요계열사 상장,수익성 개선 등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그룹은 2006년 유진투자증권을, 2008년 하이마트를 계열로 편입하며 건설소재 중심에서 건설소재, 물류유통, 금융증권 등 3대 부문으로 재편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