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출신 NBA 농구 선수 부야치치와

러시아 출신의 '테니스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23)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사샤 부야치치(26)와 약혼했다고 러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2일 AP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팀에서 뛰고 있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농구 선수 부야치치와 전 세계 테니스 챔피언 샤라포바는 1년여 동안 사귀어 오다 최근 약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부야치치는 21일 골든스테이트팀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샤라포바와 약혼했으며, 우리는 모두 행복하다"고 말했다.

2004/2005년 시즌부터 NBA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부야치치는 201cm의 키를 자랑하는 NBA 스타다.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샤라포바의 에이전트도 AP통신에 약혼 사실을 확인했다.

부야치치는 최근 교제 1년을 맞아 친구들과 연 바베큐 파티에서 샤라포바에게 약혼 신청을 했다.

그는 "좀 고리타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신사처럼 행동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결혼 날짜는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어릴때 미국으로 이주한 샤라포바는 2004년 17세의 나이로 처음 영국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하며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뒤이어 2006년 US 오픈과 2008년 호주 오픈 대회를 우승하며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로 등극했다.

어깨 수술과 팔 관절 부상 등으로 지난 두 시즌을 코트에 나오지 못한 그는 현재 세계 18위에 올라있다.

키 188cm의 금발 미인인 샤라포바는 올해 7월 2010 윔블던 대회를 맞아 영국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 테니스 선수로 뽑혔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올해 6월 사이 샤라포바의 수입은 2천450만 달러로 기록됐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