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코스닥기업 에듀패스가 추가적인 횡령·배임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에듀패스는 27일 “아이씨티소프트가 고소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정식 통보를 받은 적이 없으며 내부적으로 횡령 및 배임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고 공시했다.전날 전직 및 현직 대표이사 등의 횡령 배임 피소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이다.

아이씨티는 3년 전까지 에듀패스 대표를 맡았던 최종표씨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최 전 대표는 2008년 총 2건의 6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다.

이준일 에듀패스 대표는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된 최 전 대표가 검찰 구형 7년을 받고 내달 법원에서 형사 선고를 앞두고 있다”며 “이를 앞두고 유리한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회사를 고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최 전 대표 측은 에듀패스가 지난해 11월 인수한 장외기업 시그넷시스템에 대해 횡령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금감원이 지정한 회계법인이 감사를 통해 적법성을 충분히 평가한 사안”이라며 “올해 시그넷시스템에 대해 33억원 가량 대여했지만 이 또한 투명하게 진행해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최 전 대표가 본인의 추측으로만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고소해 주주들의 피해가 막심한만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