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소셜네트워크 관리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전담하는 임원직도 처음으로 만들었다.

광고 · 마케팅 전문기관인 애드에이지는 맥도날드가 릭 위원을 자사 최초의 '소셜미디어최고관리자'(SCD · Social-media Chief Director)로 발령냈다고 13일 보도했다. 위원은 맥도날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관리자(CFO)처럼 최고소셜미디어관리자(CSO) 격인 직책이다.

맥도날드는 이 직책을 활용해 '와이프로거'(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주부) 등 온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며 새 임원에게는 전담 팀도 붙여줄 예정이다. '소셜미디어최고관리자'의 첫 업무는 주부 블로거의 집중 관리다. 맥도날드는 몇 년 전부터 '주부 품질 통신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올 여름부터 이들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위원은 맥도날드에서 디지털 태스크포스(TF)를 만든 초기 멤버로 2006년부터는 '바이럴(viral) 마케팅'(입소문 전략)과 소셜미디어 등과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맡아 왔다. 그는 트위터(@macdonalds,@macdonalds_cincy)를 관리하며 소비자의 불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데 도시별로 특화된 프로모션과 온라인 이벤트 기획 업무도 담당해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