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천안함 침몰 원인이 서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중 오폭에 의한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원 대변인은 "한마디 확인도 없이 일종의 유언비어를 의도적으로 쓴 것 같고, 관련 기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며 "천안함은 해군 2함대 소속 경비함으로 경비임무만을 수행하는 함정이며 사고해역은 훈련구역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큰데 (군이)드릴 수 있는 자료가 제한되고 있어 일부 정확지 않은 보도를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실종된 해군 장병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장병들의 마음을 감안하면 이번 보도가 서운하고 불쾌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는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는다"며 "특히 천안호가 침몰한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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