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15개 대학에 약학대학이 신설돼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2011학년도 약대 신설 및 정원 배정 심사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전국 19개 대학 가운데 15곳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약학대학이 신설되는 대학은 경기지역에서 가톨릭대 동국대 아주대 차의과대 한양대 등 5곳,대구에서 경북대와 계명대 등 2곳,인천에서 가천의대 연세대 등 2곳,충남에서 고려대 단국대 등 2곳,전남에서 목포대와 순천대 등 2곳,경남에서 경상대와 인제대 등 2곳이다. 이들 15개 대학이 배정받을 정원은 총 350명으로 대학별로는 경기지역 5개 대학이 20명씩,나머지 10개 대학은 25명씩이다.

교과부는 일단 2011학년도에는 대학별로 20~25명의 정원으로 운영하도록 한 뒤 정원을 더 늘려 2012학년도에는 대학별로 최소 30명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와 계속 정원증원 협의를 해 왔으며,최근 정원을 추가 증원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부터는 최소 100명 이상이 더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선정된 대학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대학 운영 및 투자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해 정원을 추가로 배정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또 기존 약대 중 정원증원을 신청한 5개 대학중 4곳(부산대,경성대,충남대,강원대)에 각 10명씩을 추가로 배정키로 했다. 아울러 제약업체와 계약을 맺고 산학협력으로 운영되는 계약학과 정원배정을 신청한 15개 대학에 대해선 대학별로 2~13명 등 총 82명을 차등배정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