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제 집에서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구글은 러시아 철도당국과 함께 지난 11일 수도 모스크바에서 극동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지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가면서 촬영한 동영상을 웹사이트(www.google.ru/intl/ru/landing/transsib/en.html)를 통해 제공하기 시작했다.시베리아 횡단철도는 12개 지역의 87개 도시를 지나는 총 길이 9334km를 운행하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구글은 총 150시간의 기차여행에서 볼 수 있는 바이칼 호수 등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한다.또 네티즌들이 구간별로 클릭해 원하는 지역의 풍광을 골라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콘스탄틴 쿠즈민 구글 러시아 마케팅 이사는 “러시아가 얼마나 특별하고 매혹적인 곳인지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시베리아 횡단철도는 1891년부터 1916년까지 건설돼 극동지역에 러시아 정부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