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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개발 사업단(단장 김태송 www.microsystem.re.kr)은 21세기 프론티어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999년 12월 출범했다.

2000년 5월 시범사업을 거쳐 현재 총 10년의 연구사업 중 최종연도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사업단에서 추구하는 연구 목표는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기술로 고통 없는 진단 및 치료를 가능케 하고 수명연장에 따른 건강한 미래사회 구현'으로 압축할 수 있다.

사업단은 세계적으로 경쟁우위에 있는 IT 분야 반도체기술에 뿌리를 둔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인 'MEMS'(멤즈)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IT 및 의료분야의 융합기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의 연구 및 실용화 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미래 고부가 산업을 창출할 신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낙후된 국내 바이오,의료기기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사업단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및 제품 개발을 목표로 현재 인체 내 자율주행 · 진단 · 치료 등 복합기능이 집적된 다기능 '캡슐형 내시경'과 극미량의 혈액을 이용해 진단 · 치료가 가능한 마이크로 의료진단 · 분석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개발 사업단이 개발한 캡슐형 내시경 '미로캠(Mirocam)'은 11시간 동안 몸 안을 돌아다니면서 아픈 부위를 찍어 몸 바깥의 모니터로 전송한다.

삼키기 편한 알약만한 크기(지름 11㎜, 길이 24㎜)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이 내시경은 주로 위나 대장을 검진하는 일반 내시경으로 보기 힘든 소장 검진에 사용되며 사용이 끝나면 대변을 통해 빠져나온다.

2007년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인증을 획득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고,8월에는 유럽 CE인증을 거쳐 현재 유럽,호주를 포함한 아시아,캐나다,남미 등 7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 FDA 승인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사업단은 현재 영상 진단 기능의 기본 캡슐형 내시경 이외에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가지는 다기능 캡슐형 내시경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세계 최초 자율이동 기술을 탑재한 대장용 캡슐형 내시경과 총 4가지(온도 · pH · 진동 · 압력)의 센서를 탑재한 센서 캡슐형 내시경,고도화된 미세 도구를 이용한 체내 조직 채취기,무선에너지 전송기술 등이 그것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