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허리부상 걱정을 없앴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1일 인터넷판에서 지난 주말 허리 통증으로 두 경기 결장했던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0경기 만인 20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에서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허리 부상에 대한 불안을 없앴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15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허리 근육이 땅기는 느낌을 받아 6회 수비 때 교체됐고 16,17일 경기에는 대타로도 기용되지 않고 연이틀 쉬었다.

이승엽은 20일 니혼햄과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0-0이던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니혼햄 오른손 선발 투수 브라이언 스위니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하체가 안정돼 있어 홈런을 칠 수 있었다"며 허리에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와서 (타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이승엽이 19일 니혼햄과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의 정면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하면서 4점을 줘 경기에 졌다며 설욕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첫번째 타석부터 홈런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기대에 답할 수 있어 기뻤지만 팀이 5-6으로 져서 분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