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9살 여자 어린이와 10살 남자 어린이가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고 로스엔젤레스타임즈(LA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돼지 인플루엔자 발병이 “매우 희귀한 일”이라며 “지역, 주, 연방의 보건 당국이 조사 중이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페리얼시와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두 어린이는 돼지와 접촉하거나 서로를 만난 적이 없다. 이들은 감염이 확인된 후 입원해 완치되었으며 가족들 또한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LAT는 “이 바이러스의 변종은 미국 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돼지 인플루엔자가 인간들 사이에서 전염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 신문은 “2005년 이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은 총 12명으로 그 중 11명은 돼지와의 접촉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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