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NHN이 여행 정보 사이트 ‘윙버스(www.wingbus.com)’를 인수한다고 9일 밝혔다.지난 12월22일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 기업 미투데이를 인수한 데 이은 온라인 업체 인수 결정이다.NHN은 윙버스를 중심으로 기존 네이버 여행 서비스를 융합해 이용자에게 UGC(이용자생산콘텐츠) 등 사용자 참여 기반의 생생한 여행 경험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날씨,환율 등 국가 현황정보나 여행상품 중개 등 천편일률적이던 여행정보에서 벗어나 특정 관광지의 여행후기나 맛집,숨겨진 명소 등 여행객이 직접 작성한 생생한 여행정보를 포털 사이트를 통해 직접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NHN은 기존 검색 및 커뮤니티와의 연계한 여행상품 가격비교,모바일 맛집 제공 등 서비스 차별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혁 NHN 포털서비스관리센터장은 “자유여행 확대와 소규모 여행사의 경영악화로 인해 인터넷이 여행정보의 유통 채널로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여행객에게 가장 유용하고 실질적인 체험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가격비교와 지역정보 등 기존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이용자에게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화 윙버스 대표는 “윙버스가 네이버 서비스와 융합되면 더욱 많은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한편,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이용자생산 콘텐츠가 축적되고 유통되는 선순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윙버스는 지난 2005년 3월 설립돼 2006년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외 여행정보 사이트다.이용자생산콘텐츠에 기반한 국내외 여행정보·호텔가격비교·가이드북 판매 등 여행관련 토털 정보서비스를 제공해 독립 여행정보사이트 시장에서 방문자수 1위를 유지 중이다.또 서울 각지역의 맛집 정보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