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경기 대호황으로 부산은행도 덩달아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5일 "부산·경남 지역에 밀집한 조선업체의 실적 호조로 이 지역 경기가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이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백동호 연구원은 "부산은행은 2분기 주식처분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는 데도 이자 및 비이자이익,대손상각비 등 순수하게 영업 측면에서 예상외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조선업 중심의 지역경기 호조,경남은행과의 경쟁 완화,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 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부산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 안팎으로 1% 이상인 시중은행보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동호 연구원은 "부산은행의 양호한 실적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이 예상돼 현 시가 대비 약 4%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하다"며 '저점 매수후 보유' 전략을 추천했다.

JP모건도 부산은행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