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제품 칭찬 일색이던 홈쇼핑의 틀이 깨지고 있다.

GS홈쇼핑 매주 토요일 아침 9시 20분 방송되는 '이진아 오영실의 똑소리 살림법'에서 쇼핑호스트 이진아씨와 살림꾼으로 소문난 오영실 아나운서가 등장해 진솔한 아줌마의 수다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같은 새로운 형식의 판매방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운 편이다.

특히 오영실 아나운서의 시원스럽고 재치만점 말투에 시청자들은 호감을 느끼고 있다.

한 시청자는 '영실님께서 혹 이 덧글을 읽으실거라고 생각하니 영광영광.. 살리고에 오니 참 좋으네요 영실님이 계서서 더욱 좋으네요. 공중파 나오실때마다 응원할깨요. 홧팅.'이라고 시청소감을 올리며 격려하고 있다.

KBS 아나운서 오영실은 지난해 한 오전토크쇼방송에 출연해 의사 남편과의 부부싸움과 살아가는 법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아 화제가 됐었던 바 있다.

부부간의 갈등으로 골이 깊어졌을 무렵 남편의 정성스런 소금묻힌 삶은 달걀에 눈녹듯 마음이 풀려 이제는 알콩달콩 잘 살아가고 있다고.

당시 시청자들은 시청자게시판에 '지금껏 살면서 달걀에 그런 갈등해소법이 있다는건 오늘 첨 알았다. 나중에 남편에서 해줘야겠다' '너무나도 솔직한 오영실씨 모습 보기좋았다' 등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으로도 주부 아나운서들이 방송과 홈쇼핑등에서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