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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로 만든 윤동주·이육사 시집, 서울 북촌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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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예진흥원, 한지로 만든 책 전시
    독립신문·독립선언서도 선보여
    한지로 만든 윤동주·이육사 시집, 서울 북촌서 만나요
    지난 10월 ‘세계 최대·최고(最古) 도서전’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한지’가 공예작가 등 해외 출판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한지로 연출한 홍보 부스에서 한지 책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광복 80년을 맞아 한정판으로 제작한 한지 시집이 도난당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의 한지 전시 부스를 재현한 ‘적층(積層): 그날의 말꽃’ 앙코르 전시(사진)를 오는 16일까지 서울 북촌 한지가헌에서 연다. 2025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한지) 기획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화제가 된 광복 80주년 기념 한지특별판 도서 3종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집은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육사 <육사시집>, 한용운 <님의 침묵>이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박금준(601비상), 권준호(일상의실천), 함지은(상록)이 표지 디자인에 참여해 전통 소재인 한지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또 ‘독립신문(상하이판)’ 창간호,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3·1 독립선언서’ 영인본을 한지에 재현해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인 한지가헌은 한지문화홍보관으로 전국 18개 전통 한지 공방과 400여 종에 달하는 지종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 워크숍,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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