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가입한 경위를 찾아보면 대부분 누군가의 권유나 부탁으로 보험에 들곤 합니다. 스스로 보험을 찾아서 가입하는 사례는 매우 적습니다. 보험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본능과 보험의 특성에 있습니다. 인간은 통상 자신에게 좋은 일만 생길 거라고 믿는 편입니다. 그런데 보험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나쁜 일에 대비하는 도구입니다. 보험에 관심을 가진다고 해도 용도에 따라 종류도 많은데다 내용이 복잡하고 말도 어려워 가입...
살다 보면 누구나 어려운 일을 겪게 됩니다. 이럴 때 가입한 보험이 있다면 재정적으로라도 난관을 극복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니 참 잘하는 일인데 막상 가입하려고 하면 현실적인 문제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어느 보험회사의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원론적으로 생명보험 상품은 질(質)과 비용, 두 잣대를 가지고 판단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요소들을 가지고 질과 비용을 평가하라는 철...
최근 유니버셜보험 관련 소비자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판매 과정에서 상품 기능 및 주요 내용 등에 대한 안내가 미흡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니버셜보험은 상품구조 자체가 독특한 상품입니다. 특성 자체가 낯설기 때문에 가입자가 내용을 혼동하거나 판매자가 상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여지가 있습니다. 원래 개발 의도와 상관없이 보험사가 상품을 설계하고 운용하기 때문에 설명에 필요한 논리의 전개가 매끄럽지 못...
대한민국은 빠른 국가경제발전 덕에 현재 풍요롭게 사는 국가 중 하나가 됐습니다. 나라의 경제지표는 선진국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죠. 그러나 아직도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허술한 구석이 많습니다. 당장 드러난 문제는 노후대책입니다. 우리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의 인구구조나 사회 여건을 고려해 보면, 외국보다 노후 소득 문제를 풀기가 훨씬 어려운 형편입니다. 고학력 보편화로 학교를 오래...
일상생활 곳곳에서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는 소식에 국민들의 마음은 뒤숭숭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납세 의무가 있지만, 가능한 적게 냈으면 하는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국가는 세금을 가지고 나라 살림을 하고, 세무 행정을 통해 정책적 목표를 달성해야 하죠. 국가 세무 행정의 한 분야가 가입한 보험이나 연금으로부터 생기는 소득에 대한 보험 조세입니다. 정책적으로 생명보험이나 연금 등에는 여러 형태의 세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국내의 경우 해외처럼 ...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단연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얼마만큼의 보험금이나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느냐가 주된 관심사죠. 기왕이면 보험료는 적게 내고 되도록 많이 받았으면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지만 적게 내고 많이 받는 보험상품은 없습니다. 철저하게 제공되는 서비스에 상응하는 값을 치러야 하고, 처음에 정해진 대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운 좋게 옛날 고금리 시대에 금리가 확정된 생명보험상품에 가입해 지금과 같은 저금리...
종신보험은 생명보험의 근간이 되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민원으로 인한 대중의 뭇매까지 맞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젊은 층으로부터 불만이 높습니다.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다른 생명보험상품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높은데에도 말입니다. 종신보험은 소액의 보험료를 거둬 높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용도의 보장성보험으로 규정됐습니다. 이러니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병폐입니...
최근 들어 무·저해지 환급금상품의 판매 경쟁이 다시 격화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무해지(환급금)보험'이란 보험료 납입기간 도중에 계약 해지를 했을 때 해지환급금이 지급되지 않는 상품입니다. 만약 해지환급금이 표준형 보험 대비 50% 미만이면 '저해지(환급금)보험'이라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는 일반형, 저해지형, 그리고 무해지형 보험의 해지환급금 크기를 보험가입기간에 따라 보여줍니다...
고명하시고 백수를 넘기신 철학자께서 당신 인생의 절정기는 70세 전후로 한 시기였다고 하신 말씀이 화제가 됐습니다. 서구에서는 은퇴 이후의 30년을 핫 에이지(hot age)라며 새삼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9년 대한민국 남성의 기대수명이 이미 83.5세인데다 앞으로 생활환경은 더 좋아질 겁니다. 숫자상으로는 당연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나도 그럴 수 있느냐'와 결국에는 '돈'으로 귀...
장기금융상품인 생명보험은 많은 사람이 가입할 수 있게 매달 같은 액수의 보험료를 오랜 기간 납입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소위 평준보험료 방식은 제도적으로 미래에 필요한 보험료 일부를 미리 내도록 만듭니다. 더 내놓은 부분은 이자도 더해져 계속 보험회사에 축적되다가 계약자가 해약하면 해지환급금으로 받아 가거나, 혹은 계약은 유지된 상태로 회사가 정해놓은 비율만큼 보험계약대출이란 명목으로 가져다 쓸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보험계약대출은, 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초고령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수명은 늘고 있습니다. 노후에 돈 없이 오래 사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믿고 있는 국민연금은 기금의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길어지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저축을 많이 해놓던가, 아니면 직장하고 관련된 퇴직연금을 최대로 키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의 퇴직연금은 내용 면에서 퇴직금제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이름만 바꿔놓았다고 해도...
최근 달아오른 주식시장과 펀드에 쏠린 높은 관심이 퇴직연금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 확정기여형 중에서도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의 운영방식을 손보자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기관이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맞게 펀드에 투자해서 자산을 굴려준다는 '디폴드 옵션'(Default Option)이라고 불리는 '사전지정운용제도'의 도입입니다. 적립금을 예적금 대신 자본시장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자는 ...
우리는 보험을 반드시 들어야 하는 걸까요? 보험만 잘 활용하면, 안정된 부의 축적을 누릴 수 있고 가족에게 무엇이라도 남겨줄 수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보험은 유용한 도구인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잘못 알거나 아주 제한된 용도로만 쓰도록 옭아매어 놓고 있지요. 보험이 도입된 초창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대해 조금씩 돈을 모아서 큰 손실을 본 몇몇 사람을 도와주는 사회적 도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경제발전에 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