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카타르 월드컵 3위' 크로아티아와 극적인 1-1 무승부
'호셀루 데뷔전 멀티골' 스페인, 홀란 빠진 노르웨이 3-0 제압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늦깎이'로 A매치에 데뷔한 호셀루(에스파뇰)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노르웨이에 완승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3-0으로 이겼다.

다니 올모의 결승골에 32살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호셀루가 2골을 더해 루이스 데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스페인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뒤 팀을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결별하고 데라 푸엔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 이번 예선을 준비했다.

노르웨이는 주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무적함대'를 넘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 13분 선제 결승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알레한드로 발데(바르셀로나)가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찬 공을 올모가 문전에서 골로 연결했다.

'호셀루 데뷔전 멀티골' 스페인, 홀란 빠진 노르웨이 3-0 제압
노르웨이가 전반 29분 반격을 시도했으나, 프레드릭 올스네스(벤피카)의 날카로운 왼발 발리슛은 스페인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의 선방에 막혔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스페인은 후반 초반에도 케파와 수비진의 몸을 던진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후반 막바지엔 추가 골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스페인은 후반 36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를 빼고 호셀루,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를 투입했는데 이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9분 루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셀루가 머리로 꽂아 넣었고, 1분 뒤엔 상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호셀루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셀타비고(스페인), 프랑크푸르트, 호펜하임(이상 독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을 두루 거치는 동안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던 호셀루는 이날 첫 기회를 얻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스페인은 스코틀랜드, 노르웨이는 조지아와 29일 예선 2차전에 나선다.

D조 1차전에선 카타르 월드컵 3위 팀인 크로아티아가 웨일스와 1-1로 비겼다.

'호셀루 데뷔전 멀티골' 스페인, 홀란 빠진 노르웨이 3-0 제압
홈팀인 크로아티아가 전반 28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웨일스는 후반 48분 네이선 브로드헤드(입스위치)가 A매치 데뷔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