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푸이그, 2월 3일 입국…13일 키움 고흥 캠프 합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2월 3일 입국한다.

푸이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2월 13일 전남 고흥으로 이동해 키움 선수단과 첫인사를 나눈다.

키움 구단은 25일 '외국인 선수 입국 계획'을 공개했다.

외야수 푸이그는 2월 3일 오전, 투수 에릭 요키시와 타일러 애플러는 같은 날 오후에 입국한다.

3명 모두 2월 13일 정오까지 자가 격리를 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처음 뛰는 푸이그와 애플러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전남 고흥 거금야구장으로 이동해 키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2019년부터 키움에서 뛴 요키시는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한다.

푸이그는 2022년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 출전,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을 올렸다.

'야생마' 푸이그, 2월 3일 입국…13일 키움 고흥 캠프 합류
2013∼2018년 다저스에서 뛴 푸이그는 후안 우리베와 함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절친한 친구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야구장 안팎에서 거침없는 행동으로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푸이그의 에이전트는 "푸이그는 '시간을 지각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치료를 받아 이제는 다른 사람처럼 시간을 인지할 수 있다"며 '훈련 지각'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팬들과 대화하며 '악동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애썼다.

2월 13일부터 키움 선수단 소식을 통해 푸이그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