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좌완 양현종, 31일 시애틀 기쿠치와 한일 선발 대결
최악의 투구로 쓴맛을 본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다시 힘을 낸다.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게임 노트를 통해 양현종이 31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양현종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그는 2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양현종은 시애틀의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선발로 대결한다.

시애틀에서 3년째 뛰는 기쿠치는 올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양현종이 빅리그 첫 승리를 거두려면 제구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양현종은 최근 3경기 내리 볼넷 3개 이상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빅리그에서 한일 투수 선발 대결은 2014년 8월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와다 쓰요시(당시 시카고 컵스)와의 대결 이래 7년 만에 열린다.

역대 9번의 한일 투수 선발 대결에서 한국인 투수들이 6승 1패를 거둬 1승 5패에 그친 일본인 투수들을 크게 앞섰다.

마지막으로 승리한 투수는 김병현으로,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06년 8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의 오카 도모카즈와 격돌해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