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북초등학교 테니스부가 국내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회장기 대회의 우승기를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켰다.

제주도 테니스 역사상 첫 초등부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이다.

제주북초 테니스부, 초등연맹 회장기 단체전 우승
제주북초 김동민, 김경원 조는 4일 전북 순창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5회 한국초등테니스연맹 회장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서울 신중초 문지현, 김태우 조를 맞아 2단식 1복식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단식 첫 경기에 나선 에이스 김동민은 신중초 문지현을 상대로 4대0, 4대2로 두 세트를 모두 따내며 승리했다.

두 번째 단식 경기에 나선 김경원은 신중초 김태우에게 1대4, 1대4 두 세트를 모두 내줬지만, 김동민과 조를 이룬 복식에서는 신중초 문지현, 김태우 조를 6대4로 제압하며 우승기를 들었다.

홍미옥 제주북초 교장은 "두 아이 모두 테니스 외의 학교생활에도 아주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열심히 운동한 만큼 성과를 내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