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도 본머스 3-0 물리치고 '4강 합류'

맨시티, 에버턴 2-0 꺾고 FA컵 4강행…'트레블 향해 전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시티)가 후반 막판 멀티골을 폭발하며 에버턴을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오르면서 '국내 대회 3관왕(도메스틱 트레블)' 달성을 향해 전진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021 FA컵 8강 원정에서 후반 39분 일카이 귄도안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종료 직전 케빈 더브라위너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3시즌 연속(2018-2019시즌·2019-2020시즌·2020-2021시즌)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시티는 이미 리그컵 결승 진출로 오는 4월 26일 토트넘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FA컵 준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이번 시즌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를 휩쓸 태세다.

특히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도르트문트(독일)와 내달 8강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정규리그·UCL·FA컵 우승)의 꿈도 꾸고 있다.

맨시티는 볼점유율 74%-26%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에 이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맨시티는 마침내 후반 39분 귄도안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한숨을 돌렸다.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시도한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귄도안이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딩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귄도안의 헤딩 득점은 2018년 12월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처음이었다.

어렵게 결승골을 뽑아낸 맨시티는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더브라위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강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또 다른 8강 대진에서 사우샘프턴은 본머스에 네이선 레드먼드의 '2골 1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품었다.

맨시티, 에버턴 2-0 꺾고 FA컵 4강행…'트레블 향해 전진!'
사우샘프턴이 FA컵 4강에 오른 것은 2017-2018시즌 대회 준결승에서 첼시에 0-2로 패한 이후 3시즌 만이다.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레드먼드의 패스를 받은 무사 제네포가 오른발로 결승골을 뽑아낸 사우샘프턴은 전반 추가시간 '결승골 도움'의 주인공 레드먼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14분 스튜어트 암스트롱의 왼발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레드먼드가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하며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